현생에 치여 게임은 접어두고 업데이트 소식만 근근히 눈팅했는데 섭종한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서비스 종료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니 마음이 왠지 모르게 울컥하면서도 씁쓸하고 고맙고 뭐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드네요..



스포2는 개인적으로 참 많은 추억과 꿈을 가져다 준 게임이였습니다.



학생 때 홍보영상 보고 그랜드오픈부터 쭉 달리고 거의 10년 가까이 즐겼던 것 같아요.



스포2는 여러 매력이 있지만 속도감과 타격감에 특히 매료되어 낮밤 가리지 않고 몰두했던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게임을 하면서 수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었으며 추억도 만들었네요.



다양한 게임을 해보았지만 처음으로 클랜 생활이란 것도 해보고 정모도 다녀오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게임은 단순히 오락과 취미로 남을 수도 있겠으나 저에겐 업계에 대한 꿈을 꾸게 해준 소중한 게임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이제 같은 업계인으로서 게임을 개발하는 것부터 서비스하기에 이르기까지 그 고충과 어려움이 얼마나 



큰 일인지도 몸으로 많이 느끼게 되네요 ㅋㅋ



여튼 긴 시간동안 일상에 치이고 힘들 때 스포2에서 많이 힘을 얻고 유저들에게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꿈을 꾸게 만들고 이뤄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긴 시간 동안 인생의 추억으로 자리매김해준 게임이라 고맙고 아쉽네요 ㅠㅠ



끝으로 저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으실지.. 그리고 그분들이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게임하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일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했다고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여러분 모두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게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고 덕분에 추억 만들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