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오랜만에 스포 들어와서 느낀 점
  • 2018.09.16 | 조회 1473 | 추천 2
  • Carhartt_

 


오랜만에 스포 깔고 며칠 했는데 벌써 진절머리 납니다.


 


게임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요.


 


어딜 가나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건 압니다.


 


이렇게 게시판에 글 써봐야,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마음 같아선 욕지거리라도 하고 싶은데 참고 꼰대처럼이라도 말해야 속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익명성 뒤에 숨어서 말을 함부로 내뱉고,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며칠 공방 돌아다녔을 뿐인데 이런저런 사람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초면에 반말을 하고, 길도 못 찾는다고 초보 강퇴하고, 플레이가 자기 맘에 안 들면 병_신 취급하고,


 


자기 계속 죽였다고 상대방을 욕하고, 자기 바쁜데 빨리 안 한다고 욕하고,


 


방도 없는데 자리 하나 줄 때까지 시작 안 하고, 자리가 정 없으면 만만해 보이는 사람 강퇴하고,


 


상대가 클랜마크 없으면 쉽게 말하고, 자기하고 친하면 비매너도 용인하고


 


 


사람이기 때문에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나쁜 마음 드는 거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니까 그런 감정이 근본적으로 어디서 왔고,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해야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볼 때 보통, 겉으로 드러나는 단서만 가지고 그사람을 판단하거나 규정합니다.


 


하물며 얼굴이 안 보이는 온라인에서는


 


게임화면으로 나타나는 작은 정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규정합니다.


 


그런 것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자기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것이 못난 사람인 게 아니라,


 


그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려 드는지가 그 사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