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소년의사랑 (삼국지7)
- 2016.04.25 조회 332 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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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사랑
중평 원년 (184년) 정월, 역병이 크게 유행을 하자 장각은
부적을 써주며 역병을 무찔렀다. 태평도가 병을 잘 고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제자들이 생겨났고, 이에 장각은
전국을 36방으로 나누어 각 지역을 관리하였다. 날로 그 위세가
커지더니 각 방마다 따르는 사람들이 1만여 명에 달하였으며,
그들은 모두 장각을 따라 노란색 두건을 머리에 둘러맸다.
장각은 그중 뛰어난 제자 500명을 뽑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게
하면서 소문을 내도록 하였다.
-푸른빛의 하늘은 사그라지고 노란빛의 하늘이 열릴 것이니
갑자년에 이르면 바야흐로 천하대길天下大吉이 될 것이다.
푸른 하늘은 한나라를 말하였고, 노란 하늘은 장각의 머리띠
색깔이었다. 이는 곧 한나라가 멸망하고 장각의 태평도가
광명의 세상을 연다는 뜻이었으므로 곧 모반을 의미했다.
궁궐 내에도 모반에 참여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장각은
낙양洛陽으로 밀사를 보내 환관 봉서封壻에게 금은보화를
뇌물로 받쳤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제자에 의해 조정에 밀고되었고
이 사실을 안 대장군 하진何進이 장각의 밀사를 참수한 뒤
봉서를 체포하여 옥에 가두었다.
장각은 모반이 발각되자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쩔쩔 매다가 큰 병에
걸렸다. 그러나 이왕지사已往之事 발각된 거 모반을 크게 내리라
결심한 장각은 자신을 천공장군天公將軍,
동생 장보는 지공장군地公將軍, 장량은 인공장군人公將軍이라
부르면서 반란을 일으켰다. 사람마다 노란색 천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으니 황건적黃巾賊이라 하였고 그 수는 40~50만 명에 달했다.
황건적의 난은 그 위세가 흉폭하여 조정에서 보낸 관군들은 대패하여
도망치기 바빴다.
크게 놀란 황제는 대장군 하진에게 각지의 난을 평정하라고 명하였고
그중 중요한 지역은 해당 지역 태수들에게 령을 내려 황건적을
토벌케 하였다.
유주태수 유언劉焉도 크나큰 근심이 생겼다. 황건적이 유주 땅 경계를
넘어왔다는 소식에 긴급하게 장수들을 모아놓고 의논했지만
별반 뾰족한 수가 없었다.
"유주에는 군사가 부족하오니 의병을 모집하는 것이
옳을 듯 하옵니다."
부하 정靖의 진언에 따라 일단 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유언은 크게 방을 내어 의병의 모집을 알렸다.